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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52

2023학년도 해외문화 장학연수 후기(유럽)

수정일
2024.03.15
작성자
국제교류교육원
조회수
223
등록일
2024.03.15

 

목포대 신문에서 국제교류원이 운영하는 해외연수에 대한 기획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같이 가자고 추천한 것을 계기로 신청서를 내고 면접을 보니 어느샌가 나도 유럽에 와 있었다.


연수기간이 2주 이상이고 다양한 나라를 가다보니 여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짤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 팀은 각자 한 나라씩 맡아 계획을 짜는 방법을 선택했다. 유럽은 한국과 문화가 많이 다르다보니 1월 한 달 간 준비를 계속 했는데도 출국 전날까지 기차를 예약하는 등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새벽 버스를 타고와 비행기에서 피곤한 눈을 감았다 뜨니 이탈리아 로마공항에 도착해 있었다.


유럽의 치안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걱정이 앞섰는데 역에는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어 안전했다. 또한 밤에도 조명이 밝아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무서운 것은 숙소의 계단이었다. 숙소가 3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 캐리어를 숙소까지 들고 올라가야했다. 로마에서의 둘재날에는 오전에는 콜로세움에 갔다가 오후에는 바티칸 미술관에 갔다. 바티칸 미술관에서는 세기의 천재인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의 그림에서는 조각가였던 그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역동적인 자세와 사람의 앞과 뒤 모습을 모두 그린 것이다. 누가 그리느냐에 따라 특징이 뚜럿이 보이는 것이 흥미로웠다. 다음으로는 피렌체로 이동해 토스카나 지역의 와인을 맛보고 피렌체의 야경을 구경했다. 그동안 먹었던 와인들은 쓴맛이 강하게 올라왔었는데 토스카나의 와인은 그런 쓴맛이 없으면서 풍미가 진했다. 피렌체의 야경투어에서는 이탈리아의 건축양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스위스 마트인 ‘coop’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다양한 품종의 소 우유도 많았고 산양유도 있었다. 또한, 오트밀 등으로 만든 우유 대체 음료도 많았다. 디즈니와 콜로보한 우유패키지도 있었는데 최근에 한국에서도 롯데마트가 디즈니와 콜라보를 한 적이 있어 반가웠다. 다음으로는 치즈공장과 초콜릿 공장 견학을 가기 위해 베른으로 떠났다. 한국의 식품공장을 방문했을때에는 사람이 일하는 모습을 거의 보기 힘들었는데 그뤼에르 치즈 공장에서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초콜릿 공장에서는 역대 초콜릿의 포장치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간식류는 디자인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장견학 다음날에는 융프라우를 가기 위해 산악열차를 탔다. 산악열차에 타니 가이드님께서 초콜릿 묶음을 나누어 주셨다. 스위스가 초콜릿이 발달한 이유가 고산지형 때문에 당이 빨리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또 토블론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토블론이 산모양을 본 딴 것인줄 알았는데 산악열차의 톱니바퀴 모양이었다. 고산병이 생기는 높이까지 올라갔는데 미리 약을 먹은 덕분에 고생을 덜을 수 있었다. 융푸라우의 설경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세 번째 나라는 내가 계획을 준비한 프랑스 파리였다. 파리에서는 숙소에서 짐을 풀자마자 루브르 박물관으로 출발했다. 루브르에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그리스의 조각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들었다. 다음날에는 프레소리아 샴페인 박물관을 방문했다. 보고, 듣고, 만지고, 향기를 맡고 게다가 마실 수 있는 체혐형 박물관이어서 샴페인을 만드는 과정을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저녁으로는 프랑스의 달팽이 요리인 에스카르고를 먹었다. 일요일은 바스티유 시장에서 크레페를 먹고 오르세미술관에서 근대미술을 관람했다. 야간 에펠탑을 보는 것으로 파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마지막 나라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였다. 스페인의 음식이 맛있다는 소문이 많아서 바르셀로나에서는 외식을 많이 했다. 바르셀로나는 해산물 요리가 특히 일품이었다. 꿀대구와 오징어 튀김, 맛조개 등 바다를 한 입에 담는 느낌이었다. 바르셀로나하면 가우디이기 때문에 건축도 열심히 관찰했다. 가우디의 건축은 자연을 닮은 설계도 특징이지만 건축에 과학적 원리를 담은 것이 천재적이었다. 구엘 공원의 경우 타일의자가 빗물의 흐름으로 청소되게 하거나 기둥들을 하나의 거대한 정수기로 만드는 등 과학과 건축의 결합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보여주는 것 같았다.


유럽여행에서 가장 걱정한 것은 소매치기와 같은 사람들과 이동수단이었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정말 좋은 사람들만 만났다. 캐리어를 선반에 못 올릴 때 도움을 주신분, 지하철 입구를 찾지 못할 때 따라오라며 길을 알려주신분, 택시명함을 보고 대신 전화를 걸어주신 분 등 정말 많은 친절을 입었다. 이동수단은 기차, 지하철, 트램, 버스, 택시 등 다양하게 탔는데 미리 계획한 대로 움직였더니 한번도 다른 방향으로 간 적이 없었다. 다만 나라별로 표를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니 이점에 특히 유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2주간의 해외문화 장학연수는 나의 전공과 관련된 지식들도 많이 쌓을 수 있었지만, 멀리 떠나면서 다른 사람과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나를 정신적으로 성장시켜 준 여행이었다. 해외경험을 하고 싶은 학우들에게 해외문화 장학연수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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