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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91

2023학년도 해외문화 장학연수 후기(유럽)

수정일
2024.03.15
작성자
국제교류교육원
조회수
305
등록일
2024.03.15

건축을 전공하고 있는 학도로서, 유럽이라는 국가는 저에게 미지의 세계이자 탐험하고 싶었던 국가였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생각조차 못 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는 다양한 시각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연수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먼저 영국이라는 국가는 고딕 건축이 가장 기대되었습니다. 영국 고딕 건축의 특징으로는 기하학적 장식과 공예적 특성, 평면에서의 긴 수평 구성과 이중 트랜셉트, 축 형 예배당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런던에서는 그리니치 천문대와 버킹엄 궁전,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빅 벤, 런던 아이, 킹스 크로스 역, 그리고 세인트 판크라스 역을 차례대로 방문하였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에서는 본초자오선과 그리니치 천문대에 관한 역사를 알게 되었으며, 버킹엄 궁에서는 동쪽 정면의 파사드와 근위병 교대식을 관람하였습니다. 아마 런던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은 런던 아이와 빅 벤, 타워 브리지였던 것 같습니다. 타워브리지는 거대한 철골 구조로서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모습과 19세기 중반에 건설된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웅장한 크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아치 형태의 지지 기둥은 타워브리지의 아름다움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으며, 거친 디테일과 장식들로 당시의 예술적인 요소들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여서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몽마르트 언덕과 수크레 쾨르 대성당, 바스티유 광장, 조르주 퐁피두 센터, 루브르 박물관, 가르니에 궁, 빌라 사보아, 개선문, 에펠탑, 앵발리드 군사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로 고딕 양식이 주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수직적이면서도 직선적인 느낌을 건축물에서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루브르 박물관의 루브르 피라미드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루브르 박물관 앞의 유리 피라미드 조형물이 근대에 건설된 것으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우려와 달리 굉장히 조화롭게 박물관과 피라미드가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에서 이집트 고미술품, 중동 고미술품, 그리스와 에트루리아, 로마의 문화, 이슬람 미술, 조각, 공예, 회화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으며, 관리를 정말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다음으로 빌라 사보아가 주는 단순하면서도 콘크리트가 주는 느낌이 인상 깊었습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학도로서 현대 건축의 거장의 건축물을 안 보고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라 사보아는 그의 현대 건축 5원칙이 가장 적절하게 적용된 주택으로 필로티, 자유로운 파사드(입면), 자유로운 평면, 수평창, 옥상정원을 토대로 단순하지만 임팩트 있는 주택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변 지형과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상하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내부에 2층으로 올라가는 경사로가 있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는 수평창으로 외부와 내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하고 볼품없는 재료로 만들어진 건물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건축재료는 건물의 구성체이면서 마감재가 될 수 있는 재료이다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에펠탑 자체로 주는 상징성과 웅장함이 기억에 남습니다. 7,300톤에 달하는 금속 구조로, 그 당시의 사람들은 어떻게 바람의 저항을 이해하고 하중을 계산했는지 신기할 정도로 파리의 높은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에펠탑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단순히 고철 덩어리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와 비선형 적분 방정식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탑의 모든 지점에서의 풍압과 각 지점의 건축 구조가 받는 장력 간의 균형에 기반한 방정식이 적용되었다는 이론을 사적에서 보던 것을 실물로 보니 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를 방문하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바로크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을 중점으로 관람하였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은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퍼지게 된 하나의 건축 양식으로, 앞서 방문한 국가의 고딕 양식에 비해 건축물의 높이가 낮고, 기둥과 창문의 배치가 상대적으로 정밀한 것을 보았습니다. 밀라노에서는 산타마리아 델리 그라치에 교회, 스포르체스코 성과 셈피온 공원, 밀라노 대성당, 밀라노 중앙역을 방문하였습니다. 밀라노 대성당은 후기 고딕 양식인 라요낭 양식으로 건설을 시작하였지만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세대에 걸쳐 공사를 한 만큼 상징적인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었으며, 대성당의 크기와 아치, 첨탑, 스테인드글라스와 장식들이 주는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그림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피렌체의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 피렌체 대성당,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방문하였습니다. 기차역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은 로마네스크-고딕 양식으로 성당의 하얀색 대리석 파사드가 주는 위압감을 느꼈습니다. 상당히 건축물이 대칭적이고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며, 파사드 상단의 S자 커브 스크롤은 고딕 양식에서 볼 수 없던 방식이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피렌체에서 피사의 사탑을 보기 위해 피사를 잠깐 들렸습니다. 건축 양식으로는 로마네스크로 지하로는 3미터 밖에 파지 않았고, 지상으로 55미터를 쌓아 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지반이 건물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기울어지게 된 것을 실제로 눈에 담으니 고층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지하도 비슷한 수준으로 깊게 파서 지반을 견고하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로마에서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트레비 분수, 파네톤, 나보나 광장, 콜로세움, 카피톨리누스 언덕을 방문하였습니다. 로마에서는 그리스 건축양식을 토대로 자신들만의 건축 양식을 만들어낸 고대 로마 건축을 보았습니다. 특히 콜로세움과 판테온이 있습니다. 콜로세움은 석회암, 응회암, 콘크리트, 홍예석 등 다양한 암석이 주는 웅장함과 층마다 도리스 양식, 이오니아 양식, 코린트 양식을 가지고 있는 외벽의 기둥들이 주는 인상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느낌이 좋았습니다. 또한 판테온은 현재 로마에서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돔 구조로서 주는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판테온은 코린트식으로 된 세 열의 거대한 화강암 기둥을 가지고 있으며, 첫 번째 열에는 8, 각각 네 기둥이 있는 두 열은 뒤쪽에 있음으로 위치와 각도에 따라 오묘하게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동계 해외 문화 연수를 통해 보고 느끼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적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던 세부 사항들과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추구하던 바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으며, 과거를 기억해야 미래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에 저는 과거를 기억하고 배움으로써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양 건축은 동양 건축 특히 우리나라의 건축 양식과 구조가 달라 흥미로웠으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과거 시대로 돌아가서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건축물을 보면서 동양 건축과 서양 건축의 철학적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동양 건축은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를 중시하여, 조화와 균형을 강조하는 영향이 있었지만 이번 해외 문화 연수를 통해 서양 건축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기반을 두고 있어 기하학적인 규칙과 규칙적인 구조를 강조한다는 것을 눈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동양 건축은 경량 구조와 목재 등 자연 재료를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서양 건축은 철과 강철, 콘크리트와 같은 철강과 인공 재료를 사용하여 대형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강력한 구조로 인해 건축물들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다음으로 공간과 배치입니다. 동양 건축은 흐름과 조망을 중시하며,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흐려지게 만들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지만 서양 건축은 공간의 명확한 구분과 계획적인 배치를 추구하여 기능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장식과 비대칭성으로 동양 건축은 복잡하고 섬세한 장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대칭성보다는 비대칭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양 건축은 주로 대칭적인 디자인과 단순한 장식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차이점들과 문화의 차이를 통해 크게 두 가지 건축 양식에 대한 이해도와 창의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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